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엔 이유가 있었다.

빅3 회생을 위해 구성된 태스크 포스에 소속된 사람들이 미국산 차를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자 디트로이트 뉴스Detroit News에 따르면 "자동차 태스크 포스(TF)가 외국산 자동차 수입을 부추겼고 연방 자동차 태스크포스TF도 미국산 신차를 거의 갖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래트너 60억달러 뉴욕의 헤지펀드 매니징 파트너는 재무성의 자동차 자문역할을 한다. 그는 3대의 수입차와 미국산 차량 1대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 렉서스 LS 460, 2007년 아우디 S4 컨버터블, 2006년 벤츠 R350 SUV와 2005년 링컨 타운카를 소유하고 있다.

태스크 포스의 공동 의장인 재무장관 가이스너와 백악관 국가 경제 자문위원회(NEC)의 의장인 로렌스 서머스도 외국산 차를 소유하고 있다.

가이스너는 2008년 아큐라 TSX를 타고 다니며 이전 1999년 혼다 어코드와 2002년 아큐라 MDX를 타고 다녔다. 가이스너는 GM과 크라이슬러의 1억달러에 달하는 대출 협정을 부결, 승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피터 가이스너(재무장관 가이스너의 부친)에 따르면 그의 외조부인 찰스 무어는 1952년부터 63년까지 포드자동차의 부사장을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성장하면서 자동차에 관심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아시아에서 다녔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머스 의장은 1995년식 마쯔다 포르테제를 소유하고 있다. 이전에는 1996년 포드 토러스 GL를 탔었다.
 
다른 TF 소속의 자동차 구매 현황을 살펴보면;

• 피터 오르자그 백악관 예산 국장은 2008년식 혼다 오딧세이와 2004년식 볼보 S60을 소유하고 있다. 이전에는 1997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1982년식 일본차 닷선을 타고 다녔다.
  
• 캐롤 브라우너 백악관 환경.에너지 담당 정책관은 이달 초 워싱턴 오토 쇼에서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한때 1999년식 사브 9-5 SE를 타고 다녔다.
  
• 에너지 장관인 스티븐 추는 전화 인터뷰에서 자동차가 없으며 아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리사 잭슨 환경 보호청장은 2008년식 도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레이 라후드 교통장관과 크리스틴 로머 경제 자문위원장의 차종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 오스틴 굴스비 백악관 경제 회복 자문위원회의 사무국장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04년식 토요타 하이랜더를 타고 다닌다.
  
• 조안 드보어 교통장관 라후드의 비서실장은 2008년식 렉서스 RX350을 탄다고 말했다.
  
• 히더 지챌 백악관 에너지 기후변화 담당 부국장은 볼보 C30을 소유하고 있다.
  
• 진 스펄링 재무장관 자문위원은 2003년식 링컨 LS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1993년식 새턴 SL2를 타고 다녔다.
  
• 에드워드 몽고메리 노동부 고위 자문위원은 1991년식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다녔고 1990년 포드 토러스 L 스테이션 웨건을 타고 다녔다.
  
• 리사 하인절링라 EPA 의장 고위 기후 정책 자문위원은 1998 수바루 레가시 아웃백 스테이션 웨건을 타고 다녔다.
  
• 다이애나 파렐 NEC 부국장은 자동차가 없으며 남편인 스콧 피어슨은 1985년식 푸조 505를 타고 다닌다.
  
• 댄 유텍 노동부 에너지 장관 고문은 2003년식 미니 쿠퍼 S 해치백을 타고 다닌다.
  
• 릭 웨이드 상공부 선임 자문위원은 1998 시보레 캐벌리에를 타고 다니며 이전에는 1998년 도요타 코롤라를 타고 다녔다.
  
• 조 바이든 부통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자레드 번스타인은 2005년식 혼다 오딧세이를 타고 다닌다. 백악관은 코맨트를 거절했다.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통령 선거기간동안 자신의 크라이슬러 300C를 고 연비의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로 교체했다.
  
• 조 바이든 부통령(자동차 세일즈맨의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결혼선물로 받은 1967년식 시보레 코르벳을 타고 다녔다. 델라웨어에서 국회의사당까지 철도를 이용해서 출근했다.
  
• 론 블룸 재무성 특별자문위원은 태스크 포스를 자문한다. 그는 낡은 포드 토러스를 타고 다닌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자동차 TF와 고위 정책보좌관들이 어떤 차를 모는지 공공기록Public Record을 조사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자동차 팀이 왜 빅3가 어려움에 처했는지 이유를 보여준다. 그들의 자동차 목록에 미국의 새 차가 거의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