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알루미늄 바디 미드십 스포츠카 혼다 NSX

Honda : 2009. 5. 25. 09:05

Honda NSX, 최초의 알루미늄 바디 미드쉽 스포츠카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대중적인 자동차 시장에선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하지만 스포츠카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자동차는 '값싼 차'라는 인식으로 평가절하 되기도 했다.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 혼다Honda는 포르세Porsche, 페라리Ferrari등 최고급 스포츠카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스포츠카 개발을 결정했다. 여기서 탄생한 모델이 바로 혼다 NSX다.

NSX 프로젝트는 "New Sports eXpreimental, Next-generation Sports eXperimental'의 줄인 말로 새로운 스포츠카 실험, 다음세대 스포츠카 실험으로 번역된다. 이후 개발팀의 의견을 받아들여 프로젝트명을 차명으로 계속 사용하였다.

혼다 NSX(북미와 홍콩에선 아큐라 NSX 브랜드로 판매)는 1990년에서 2005년까지 혼다Honda에서 생산된 스포츠카이다. 혼다가 자랑하는 가변식 밸브 시스템인 VTEC(variable valve timing and lift electronic control)풀 알루미늄 V6 가솔린 엔진의 미드십midship 후륜 구동 차량이다.

NSX는 세계 최초로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의 날렵하고 매끄러운 곡선으로 페라리 모델을 보는 듯하다. 이 외에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차량 중량이 1,350 kg에 불과했다.

NSX는 제로백(0-96km/h)은 5.2초이며, 최고 속도 270km/h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낸다. 5단 수동 변속기, F매틱 4단 자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1984년 혼다는 피닌파리나Pininfarina에 의뢰해 HP-X(Honda Pininfarina Xperimental), 미드십 2.0L V6 엔진 디자인을 개발했다.

혼다 NSX, 미드십 스포츠카

HP-X 컨셉트 프로젝트는 NS-X 프로토타입으로 발전했다. NS-X 프로토타입, 양산차량은 수석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Ken Okuyama, 수석 엔지니어 시게루 우에하라(S2000 프로젝트 책임자)가 디자인했다.

NS-X의 최초의 성능의 타겟은 페라리 328Ferrari 328로 완성시엔 348로 변경되었다. 혼다는 신뢰성과 저가의 메리트를 가지고 있었지만 페라리와 대등하거나 능가하는 성능을 목표로 했다. 이러한 이유로 2.0L V6 엔진 개발을 포기하고 보다 강력한 3.0L VTEC V6 엔진으로 선회했다. 바디 디자인은 360도 뷰의 F-16 전투기 조종석을 연구한 후 오쿠야마Okuyama와 우에하라Uehara의 특별 리서치에 따라 디자인 되었다.

NS-X의 특징은

1. 올 알루미늄 섀시와 바디의 양산 스포츠카로 진보적인 알루미늄 알로이 프레임과 서스펜션이 사용되었다.

알루미늄 바디는 스틸 바디에 비해 거의 200kg의 무게를 줄였다.

2. 독립 4-채널 안티-록 브레이크 시스템

3. 신뢰성 있는 고속 rpm 운행을 위해 엔진 로드를 티타늄으로 연결

4. 혼다 특허의 VTEC 밸브-타이밍 시스템

혼다는 NS-X 개발에 많은 시간과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유명 일본인 포뮬러 원Formula One 드라이버 사토루 나카지마Satoru Nakajima는 혼다의 스즈카 레이스 서킷에서 NS-X의 초기 트랙 개발을 진행했다. 섀시 튜닝과 관련된 내구 테스트를 수행했다. 브라질 출신 F1 월드 챔피언 아이톤 세나Ayrton Senna는 혼다의 스즈카 GP 서킷에서 NSX 섀시 강화 테스트를 진행했다. 미국인 바비 라할Bobby Rahal도 자동차 개발에 참여했다.

Ayrton Senna - Honda NSX - Suzuka

스포츠카 애호가들은 경량 차체, 라인, 조종석형태에 놀라워했다. 최종 양산과 판매이전 혼다는 차명을 NS-X에서 NSX로 변경했다. 1990년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되었고, 1991년에는 북미와 홍콩에서 NSX는 혼다의 플래그쉽 아큐라Acura 브랜드로 판매가 시작되었다.

1990년대 일본의 버블경제가 붕괴되기 시작하자 혼다가 F1에서 일시적으로 철수해야 했을정도로(1992~1996) 혼다에게 큰 경제적 타격을 안겨주기도 한 차라고 한다.그 이유는 이 차를 사려고 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버블 붕괴이후 파산하는 바람에 이 차의 대금을 지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SX는 미국에선 어큐라 브랜드로도 팔리며 단종되는 2005년까지 Type-T, Type-S, Type-R, Type-R GT 등으로 명맥을 이어오며 전세계적으로 18,000대가 팔리며 기술의 혼다라는 이름을 더욱 드높였으며 20세기 100대 명차중 하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던 자동차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