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 옐로우 머스탱 패스트백



스턴트 드라이버, 영화 제작자 그리고 작가인  H.B. 할리키(Henry Blight Halicki)가 1974년 감독한 영화 식스티 세컨즈(Gone in 60 seconds)는 영화 중반 이후 34분동안 자동차 추격장면에서 93대의 차량이 파손된다.  주연인 메인드라이언 페이스(H.B. 할리키 분)가 몰던차는 1973 옐로우 포드 머스탱 패스트백으로 훔칠 차량 리스트의 코드네임 엘러노어(Eleanor)였다. 영화제목 60초는 1분 이내에 어떤 차든 훔칠 수 있다는 뜻이다.


할리키는 1971 머스탱을 구입해서 영화를 제작하려 했지만 실제 1973년 촬영이 시작되어 1971년형을 1973년형으로 고치는 작업을 거친다. 1971 머스탱은 1970 모델보다 76 mm 넓어졌다. 1970년대 초 머스탱의 바디는 오리지널 모델에 비해 거의 30cm나 길어졌고 270kg 무거워졌다. 1973년 1차 오일 쇼크로 인해 판매는 감소했으며 1974년 2세대 머스탱이 등장한다.

1973 옐로우 머스탱 패스트백1973 옐로우 머스탱 패스트백

머스탱의 이야기는 196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드는 베이비 부머를 겨냥해 새로운 모델을 기획한다. 기획자는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5년만에 영업 담당 부사장에 오른 자동차업계의 입지전적 인물인 리 아이아코카(Lee Iacocca)였다. 이후 그는 포드사 사장을 거쳐 크라이슬러의 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미국에서 유일한 스포츠카인 시보레 콜벳은 너무 비쌌고 포드 선더버드는 너무 크고 호화스러웠다. 따라서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스포티하며 비싸지 않은 차가 필요했다. 1962년 머스탱Ⅰ 컨셉트카가 첫선을 보였다. 2인승 미드쉽 엔진의 스포츠카로 스타일리스트 존 라자(John Rajjar)는 2차 대전에서 맹활약한 P51 머스탱 전투기 팬이었다. 여기서 머스탱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1세대 머스탱은 1964년 4월 17일 뉴욕에서 열린 국제박람회를 통해 데뷔했다. 팰컨 섀시에 바디를 얹은 1세대 머스탱은 휠베이스가 2,740 mm로 팰컨보다 380mm나 짧았다. 엔진은 2.8L 101마력, 4.2L V8 164마력, 4.8L V8 210마력 이었다. 포드는 첫해 10만 대의 머스탱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주문이 폭주했으며 데뷰년도에 318,000대를 판매했다. 이후 18개월 동안 100만대 이상의 머스탱이 제작되었다. 머스탱의 가격(MSRP)은 2,368달러에서 시작되었다. 

영화 플롯

메인드라이언 페이스 (H.B. "토비"할리키)는 캘리포니아 롱 비치에 있는 자동차 보험 조사관이다. 그런데 자동차를 훔치고 개조해서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전문 자동차 도둑들의 대장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어느 날, 남미 마약상이 페이스의 사무실에 도착해서 그에게 48대의 특정 자동차를 5 일 이내에 롱 비치 부두로 전달하면 40 만 달러 주겠다고 제안한다. 자동차는  캐딜락, 리무진 및 경주 차량에 이르기까지 모두 고급 차량이었고 기일내에 모든 차량을 전달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았지만 페이스는 돈 욕심에 제안을 받아드린다.


차량마다 코드네임이 붙여졌다. 페이스가 몰던 1973 옐로우 포드 머스탱의 코드네임"Eleanor"였다. 그러던 어느날, 훔친 차에서 대량의 마약이 발견되면서 곤경에 처하지만 운좋게도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긴다. 하지만 그들은 곧 훔친 1973년 옐로우 머스탱이 보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페이스는 그 자동차를 제자리에 가져다 둔다. 이후 동종의 다른 차량을 훔칠려고 하는데 그 때 기다리던 경찰차가 출동하고 그는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 추격전은 재빨리 소식을 접한 지역 방송국에 의해 생중계된다. 

식스티 세컨즈 도심 추격장면




식스티 세컨즈 1974



 연관 포스트


2009/11/18 - [A-Featured/A-Movie & Cars] - 영화속 자동차: 최고의 카액션 불리트


2009/11/11 - [A-Featured/A-Movie & Cars] - 영화속 자동차: 1968 오스틴 미니 쿠퍼 S


2009/11/04 - [A-Featured/A-Movie & Cars] - 영화속 자동차: 자동차 추격씬의 백미 프렌치 커넥션



페이스북 계정이 있으신 분은 아래 'Carofworld’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를 클릭해 주세요.

재미있고 유익한 자동차 스토리를 페이스북에서 빠르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