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명차 메르세데스-벤츠 SL 클래스

Mercedes Benz : 2009. 6. 15. 08:35

Mercedes-Benz SL-Class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300SL은 1954년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소개된 2인승 스포츠카로 독특한 걸윙 도어(Gull-wing; 갈매기 날개처럼 도어가 위로 펼쳐진다)로 유명하다. 이후 오픈 로드스터Roadster로 제공되었으며 당시 가장 빠른 양산차였다.

1세대 1954-63년: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메르세데스-벤츠 300 SL은 연소실에 직접 연료를 분사 방식의 가솔린 연료 자동차였으며 300 SL 모델은 1955년 3월부터 1957년까지 생산되었고 이후 로드스터 모델로 변경되었다. 1956년부터 300 SL의 염가판인 190 SL이 출시 되었다. 190 SL은 300 SL보다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생산 대수는 2만 5881대에 이르고 있다. 190 SL과 300 SL의 생산은 1963년 230Sl 모델의 출시로 인해 종료되었다. SL은 Sport Leicht, Sport Light, Super Light로 경량의 스포츠카를 의미하며 300은 3.0리터 실린더를 의미한다. 많은 드라이버가 경주중 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에 "Widowmaker"라는 달갑지 않은 이름도 가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랄프 로렌 컬렉션

1954년에서 1962년까지 생산된 1세대 300 SL은 경량의 알루미늄 바디와 항공기에 사용되는 튜브 스페이스 프레임의 새로운 섀시로 제작되어 가볍고 단단하다. 걸윙 도어(위로 열리는 문을)가 된 이유는 경량화와 강도 확보를 양립시키는 목적으로 튜브 스페이스 프레임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경우 도어 하반신에 상당하는 부분에 프레임이 와서, 문이 열리는 부분인「문턱」에 해당하는 부분이 이상하게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높이가 낮았기 때문에 보통의 차와 같은 도어에서는 문이 열리는 부분이 너무 작아 승하차 하지 못해 어쩔수 없이 이 방식으로 했다고 한다.

이후의 로드스터 모델에서는 튜브 스페이스 프레임의 설계가 변경되어 도어의 모양, 개폐 방향이 일반적인 것이 되어 창도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었지만, 튜브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인해 문이 열리는 부분이 좁아 승하차시에는 다소의 요령이 필요했다고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190 SL

메르세데스-벤츠 190 SL은 2인승 그랜드 투어링(GT) 컨버터블 하드탑 모델이다. 1955년 5월에서 1963년 2월까지 생산되었으며 프로토타입은 1954년 뉴욕 오토 쇼에서 소개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190 SL

190SL은 보다 비싼 300SL 모델 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 두 차량 모두 프론트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double wishbone suspension과 리어의 스윙 엑슬Swing axles이 장착된 모델이다.

하지만 190 SL은 300SL의 투불라 스페이스프레임 W198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w121 소형 살롱 플랫폼의 변형인 짧은 모노코크 R121 플랫폼이 사용되었다.

190 SL에는 완전 신형인 1.9리터 직렬 4기통 SOHC 엔진이 장착되어 120hp의 출력을 낸다. 4 기통 엔진 블록은 300 Sl의 6 실린더에 기반한다.

소프트 탑 컨버터블, 하드탑 두가지 버전이 있었다. 소형 퍼스펙스 윈드스크린과 알루미늄 도어의 스포츠 경주 모델로 1959년 하드탑 모델의 뒷창문은 크기가 커졌다.

190 SL을 소유했던 콜걸 로즈마리 니트브리트의 살해를 둘러싼 스캔들 이후 니트브리트-메르세데스로 불렸다.

2세대 1963년~71년: 메르세데스-벤츠 230 SL

1963년 메르세데스-벤츠 230 SL은 190 SL과 전설의 300 SL의 뒤를 이어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아방가르드한 디자인과 단단한 구조로 일본 신전이 연상된다고 하여 '파고다Pagoda' 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메르세데스-벤츠 230 SL

1966 Mercedes-Benz 230 SL

image via conceptcarz

이 시기에 생산된 230 250, 280 SL은 수퍼 라이트 Super Light 3세대 모델이다. 이전 모델에서 이어진 자랑스런 전통을 이어 나갔다. 190 Sl 모델 최대 판매년도와 비교해서 판매가 2배 증가되었다.

230 SL은 메르세데스 SL 모델의 혁신적인 디자인이었다. 우아한 스퀘어 표면과 비율을 지닌 GT(Grand Tourng) 2인승 로드스터, 쿠페였다. 230, 250, 280 SL은 직렬 6기통 엔진과 프론트 디스크 브레이크, 싱글 피벗 독립 리어 서스펜션이 장착되었다. 230 SL의 최고속도는 200km/h, 자동, 수동 4단 변속기가 장착되었다. SL 모델 중 처음으로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이 채용된 모델이다.

3세대 1972년 - 89년: 메르세데스-벤츠 350 SL

메르세데스-벤츠 350 SL은 2인승 오픈 로드스터로 1972년에서 1989년까지 생산된 모델이다. 350 SL, 450 SL V8 버전으로 전반적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크기가 커졌고 무게도 늘었지만 순수 혙통과 클래식 스타일을 계승하고 있다.

350 SL은 3.5리터 v8 엔진이 장착되며 오토매틱(AT) 변속기가 채용되었다. 향상된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S-클래스 서스펜션이 채용되었다. 컨버터블 소프트탑이 표준 모델이지만 파고다 스타일의 메탈 하드탑 버전도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350 SL

4세대 1990-2002년: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1989 메르세데스-벤츠 R129는 SL 모델로 판매 되었다. 이전 350, 380 SL의 계승 모델이다. 초기 3.0리터 DOHC 24 밸브 직렬 6기통 모델에서 1994년 3.2리터 DOHC 24 밸브 직렬 6기통 모델로 변경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SL

5세대 2001년~ 메르세데스-벤츠 SL 클래스

2001년부터 생산된 SL 500은 R129를 대체한 모델이다. 최고 판매 차량으로 5.0리터 V8 엔진으로 302hp의 출력과 460 Nm 토크를 나타낸다.

2003 메르세데스-벤츠 SL 클래스

image credit : topspeed

뉴 제너레이션 SL 500

뉴 제너레이션 SL 500은 버튼 터치 하나 만으로 하드탑 쿠페에서 오픈탑 로드스터로 변신하는 투인원 컨셉의 차량이다. 이 엔진은 포뮬러1(F1)에서 이미 입증한 고성능 V8 엔진을 장착하여 최대 출력은 388hp으로 82hp 향상되었고, 배기량은 495cc나 증가된 5,462cc, 최대 토크도 54.0 kg.m/2800-4800rpm이다.

뉴 제너레이션 SL 500은 강력해진 엔진 성능을 바탕으로 제로백(0-100km/h)은 기존 모델보다 0.8초나 단축되어 5.4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트랜스미션은 7단 AT인 7G트로닉이 조합되어 있다.

뉴 제너레이션 SL 클래스

image credit: topspeed

메르세데스-벤츠 뉴 제너레이션 SL 500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가변 루프 시스템인 바리오 루프(Vario-roof) 시스템을 채택하여 간단한 버튼 터치로 단 16초 만에 하드탑 쿠페에서 오픈탑 로드스터로 변환이 가능하다.

5세대 메르세데스-벤츠 SL 63 AMG

2008년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5세대 부분 변경(facelift) 모델을 선보였다. SL 클래스의 최상급 모델인 SL 63 AMG을 한국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장착했다. V자형 프론트 애이프런,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더욱 커진 공기 흡입구 등이 강인하면서도 역동적 이미지를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SL 63 AMG

image via topspeed

SL63 AMG는 이전 버전인 SL55 AMG를 대체한 모델로 6.3리터 V8 엔진으로 525hp와 630Nm의 토크를 나타낸다. 이 엔진은 클래스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내는 V8 자연 흡기 엔진(naturally aspirated engine;피스톤이 하강할 대 부압에 의하여 혼합기나 공기를 흡입하는 엔진을 말하며, 압축기로 엔진에 흡입되는 공기의 압력을 높이는 수퍼차저supercharged 엔진과 대조되는 용어)이다.